결혼하고 2년이 됐는데, 솔직히 운전면허는 있지만 펜을 들 일이 없는 장롱면허였어요. ㅠㅠ 남편이 있으면 항상 운전을 맡기고 "아 저 길이 더 빠르대", "신호등 있어?" 하면서 옆에서 지도만 했거든요.
아이가 커지니까 어린이집 픽업, 병원, 마트 가기 같은 일들이 자주 생겼어요. 남편한테 자꾸 물어보기도 미안하고, 아무튼 이 정도면 내가 직접 움직여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용인에서 살고 있는데, 주변에 차가 많고 도로도 복잡한 편이잖아요. 그래서 "이제 제대로 배워야겠다" 싶어서 운전연수를 알아보기 시작했어요.

요즘은 용인운전연수 관련 정보가 정말 많더라고요. 네이버에 "용인 방문운전연수"를 검색하니 여러 업체들이 나왔어요. 리뷰를 읽어보면서 차량을 제공해주는 곳으로 결정했거든요.
자차운전연수도 있었지만, 남편 차는 익숙하지 않으니까 정해진 차를 쓰면서 배우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어요. 기흥이나 수원 방향도 다니는 연수 업체가 있어서 선택했는데, 정말 잘했다 싶어요.
첫 수업은 오전 10시 반에 시작했어요. 강사님이 오시더니 "먼저 동네 도로부터 천천히 시작해요"라고 말씀하셨거든요. 용인의 조용한 주택가 도로에서 출발했는데...
기어를 넣는 것도 버벅거리고, 핸들을 돌렸다 펼 때 자꾸 빠르게 움직였어요. 강사님이 옆에서 "천천히, 천천히 다시" 이러시는데 진짜 신경이 확 곤두섰었어요. ㅋㅋ

대구 쪽에서 연수받은 분 후기도 봤는데 비슷하더라고요
일산에서 운전연수 받으신 분 글도 도움이 됐어요
근데 강사님 목소리가 되게 차분했어요. 혼내거나 하지 않으시고 같은 말을 몇 번이고 반복해주셨거든요. "좌측 거울 확인하고, 신호 확인하고, 그다음에 움직여" 이렇게 차근차근이었어요.
둘째 날은 일산 방향으로 나갔어요. 이번엔 큰 도로인데, 왕복 4차선에 신호등도 많고... 차선변경이 진짜 떨렸어요. 옆에 차들이 왔다갔다하는 게 너무 빠르게 느껴졌거든요.
그런데 강사님이 "차선변경은 타이밍이 중요해요. 지금 저 앞차 속도 봤어? 저게 변경하기 딱 좋은 타이밍이야" 하셨어요. 그렇게 몇 번 반복하니까 감이 오더라고요.
셋째 날은 비가 왔어요. 아침부터 부슬부슬 내리는 날씨였는데, 강사님이 "오히려 이런 날씨에 배우는 게 더 도움 돼"라고 하셨어요. 수원 방향 왕복국도를 다녀왔는데, 와이퍼 조작하면서 동시에 운전하는 게 처음엔 어려웠어요.

근데 세 번쯤 왕복하다 보니까 어느 순간 손과 발이 자동으로 움직이더라고요. 강사님이 "다 하신 거예요. 이제 충분해요"라고 말씀하실 땐 진짜 뿌듯했어요!!
연수 다음 주에 처음 혼자 운전을 했어요. 기흥에 있는 카페 드라이브로 가는 길이었는데, 손에 땀이 났었어요. ㅋㅋ 근데 신호도 지켜지고, 차선도 유지되고, 어라 나 할 수 있네? 싶더라고요.
지금은 주말마다 남편과 함께 카페 드라이브를 다녀요. 용인 주변 경치 좋은 곳들을 자동차로 돌아다니는데, 직접 운전하니까 목적지 선택도 내가 하고... 정말 다른 세상이더라고요.
초보운전 스티커는 아직 안 뗐지만, 이제 도로가 그렇게 무섭지는 않아요. 초보운전연수를 받길 정말 잘했다 싶어요. 혹시 내처럼 장롱면허 생각 중인 분 있으면, 강남이나 분당, 안양처럼 복잡한 지역이면 더더욱 도움이 될 거 같아요. 동탄이나 성남처럼 신도시 지역도 좋고요. 무튼, 진짜 받길 잘했다는 게 내 소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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