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으로서 서울에서 수도권으로 출장을 다니면서 운전이 정말 필요하다는 걸 느껴요. 그런데 면허는 있는데 10년 가까이 운전을 안 하다 보니 완전히 겁이 났었거든요. 요즘 같은 시대에 차가 있어도 못 타는 게 얼마나 불편한지 모르셨겠지만, 진짜 답답했어요.
일단 면허를 따고 처음 3개월은 그냥 집에 박혀있었어요. 차는 사놨는데 손도 못 댔거든요. 직장 선배들이 "지금이라도 다시 배우지 그러냐"고 계속 말씀하셨는데, 솔직히 성인이 돼서 다시 배운다는 게 쪽팔린 마음도 들고 시간을 낼 수 없을 것 같았어요.
그러다 주말마다 팀 회식이 내 차로 가야 하는 상황이 생겼어요. 더 이상 미룰 수 없겠다 싶어서 용인 운전연수 학원들을 검색하기 시작했어요. 지금 집이 용인 기흥 근처라서 근처 학원들이 많더라고요. 가격도 비교하고, 주말반이 있는 곳들을 찾아봤어요.
용인의 한 운전연수소를 선택했는데, 이유는 주말 야간 수업이 있었기 때문이었어요. 너무 늦지도 않고,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충분히 시간 내기가 가능했거든요. 게다가 자가용으로 배울 수 있다고 해서 결정했어요. 내 차에 익숙해져야 하니까요.

첫 수업은 일요일 오후 4시 반에 학원에서 만났어요. 강사님은 50대 초반의 정말 온화한 분이셨는데, 들어가자마자 "겁먹지 마세요, 저는 100번 본 거니까요"라고 하시더라고요. 그 말만으로도 한결 편해졌어요.
먼저 시동 거는 방법부터 시작했어요. 요즘 차는 버튼식이라서 예상보다 복잡하지 않았거든요. 근데 패달 감각이 정말 안 좋았어요. 브레이크와 악셀을 헷갈릴 뻔한 순간도 여러 번 있었어요. ㅠㅠ
용인의 기흥동 조용한 도로부터 시작했어요. 여름이라 해가 길어서 수업할 때 날씨도 정말 좋았어요. 강사님은 "먼저 일직선으로 가는 것만 생각해봐요, 나머지는 나중에"라고 하셨어요. 그 말이 정말 도움이 됐어요.
주변에 일산에서 받은 친구도 만족했다고 하더라고요
첫 50분간 동네 도로만 돌았는데, 진짜 손에 땀이 났어요. 신호등도 있고, 오토바이도 지나가고, 심지어 아이들도 있었거든요. 강사님은 "천천히 가도 괜찮다"고 계속 다독여 주셨어요.

2일차는 금요일 저녁이었어요. 첫 수업보다는 좀 덜 긴장했는데, 이번에는 기흥에서 용인 수지 방향 좀 더 큰 도로를 나갔어요. 신호 많은 교차로도 직접 건넜어요. 차선 변경을 시작했는데, 백미러와 사이드미러를 확인하는 타이밍이 정말 어렵더라고요.
강사님이 그때 한 말이 아직도 기억나요. "차선 바꿀 때는 속도가 일정해야 하고, 먼저 보고, 그 다음에 움직여요. 서두르지 마세요." 이 말을 계속 되뇌면서 연습했어요.
2일차 끝나갈 때쯤 제 마음가짐이 좀 달라지는 게 느껴졌어요. "아, 나도 할 수 있겠네"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물론 아직도 헷갈리는 부분이 많았지만요.
주변에 수원에서 받은 친구도 만족했다고 하더라고요
3일차는 토요일 오전이었어요. 강사님이 이번에는 용인 시내 정말 복잡한 도로를 돌려주셨어요. 날씨도 살짝 흐렸는데, 그게 오히려 좋았어요. 햇빛이 안 들어와서 집중이 더 잘 됐거든요.

이 수업에서는 주차까지 배웠어요. 사실 이게 제일 떨리는 부분이었어요. 옆에 있던 강사님이 저하고 똑같이 신경 쓰면서 "충분히 여유 두고, 천천히"라고 말씀하셨어요.
정말 신기하게 3번의 수업 후에는 확실히 달라진 느낌이 들었어요. 손가락이 덜 떨렸고, 브레이크 밟는 타이밍도 자연스러워졌고, 뭔가 차가 내 것처럼 느껴졌어요. 강사님도 "이제 거의 다 하셨어, 조금만 더 노력하면 혼자도 잘 다닐 수 있어요"라고 해주셨어요.
수업이 끝나고 일주일 후에 제가 혼자 처음 운전을 했어요. 목적지는 용인의 한 쇼핑몰이었어요. 마음 먹기가 정말 어려웠어요. 손도 떨렸고, 음악도 틀 수 없고, 집중만 했어요. ㅋㅋ 근데 도착했을 때의 쾌감이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었어요.
지금은 매주 한두 번은 자가용으로 나가요. 용인뿐만 아니라 수원, 분당도 자주 가게 됐어요. 처음에는 고속도로는 무섭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별 것 아니네 싶어요. 물론 아직도 조심하긴 하지만, 예전처럼 손이 떨리지는 않아요.
제 생각엔 장롱면허로 계속 있는 것보다 이렇게 다시 배우는 게 정말 좋은 결정이었어요. 솔직히 처음엔 쪽팔릴 줄 알았는데, 강사님이 정말 친절하시고, 제 속도에 맞춰주셔서 스트레스 받지 않고 배울 수 있었거든요. 요즘 직장인들 중에 운전면허는 있지만 타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용인에 있으면 꼭 한번 받아보라고 추천해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진짜 받길 잘했다 싶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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