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면허 따고 한 달 만에 운전연수를 받았어요. 사실 작년에 필기랑 기능시험 떨어져서 이번에 정말 진심으로 임했던 거거든요.
서울에서 일하면서 늘 경기 쪽으로 통근하는데, 버스를 놓치면 지하철 환승이 3번은 되더라고요. 그 과정에서 화장실도 못 가고 짐도 무겁고.. 이제는 정말 자차가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친구들은 자기들끼리 돌려 가며 차를 빌려줬는데, 나는 혼자는 못 타겠다는 게 진짜 답답했거든요. 매번 누군가를 졸라야 하고, 시간도 맞춰야 하고... 아, 이것도 스트레스였어요.
용인에 사는 친구가 "요즘 방문 운전연수 되게 유명하더라"라고 알려줬는데, 검색해보니까 정말 많더라고요. 블로그 후기도 많고.

용인운전연수 여러 곳을 비교했는데,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1:1로 진행된다는 점이었어요. 단체 수업은 다른 사람들 때문에 늘어날 것 같았거든요. 그리고 내 차에서 배운다는 게 나중에 혼자 탈 때 적응하기 좋을 거 같았어요.
첫 번째 수업은 화요일 오전 10시였어요. 용인 죽전로 근처에서 만났는데, 강사님이 차에 올라타시더니 "오늘 날씨 좋네요. 너무 긴장하지 마시고 편하게 생각하세요"라고 말씀하셨어요.
의왕 쪽에서 연수받은 분 후기도 봤는데 비슷하더라고요
처음엔 주택가 좁은 도로에서 시작했어요. 핸들 잡는 법, 페달 감각부터 차근차근. 어? 생각보다 안 어렵네? 이랬는데, 첫 신호등을 앞에 두고 브레이크 밟는 순간 떨렸어요 ㅠㅠ.
신호등이 파란불이 되는데 한 5초는 그냥 있었던 것 같아요. 강사님이 "괜찮습니다, 천천히" 이러셨어요. 손도 떨렸는데 아무튼 출발했고, 그 다음부턴 조금 나아졌어요.
용인 금학로 쪽 작은 교차로들을 한 3시간 돌았는데, 끝날 땐 손가락이 너무 아프더라고요. 핸들을 너무 꽉 잡아서 그런 거더라고요 ㅋㅋ.

둘째 날은 목요일 오후 2시였어요. 이번엔 조금 더 큰 도로로 나갔어요. 역북로 같은 곳에서 차선변경 연습을 했는데, 미러 보고, 뒤를 봤다가... 이게 이렇게 어렵나 싶었어요.
수원운전연수 후기를 보니까 저도 공감이 됐어요
차선변경할 때 타이밍을 정확히 짚어주셨어요. "살짝 더 빨리", "저 차 좀 더 기다려봐요" 이런 식으로. 손가락이 여전히 아팠지만 이날은 한결 나아진 느낌이 들었어요.
세 번째 수업은 토요일 아침이었어요. 아침 8시라서 좀 졸렸는데, 도로가 한산해서 오히려 좋더라고요. 이날은 조금 먼 거리를 돌았어요.
용인에서 시작해서 분당 쪽까지 나갔었는데, 고속도로 진입로 근처도 경험해봤어요. 일반 도로와는 속도감이 완전 다르더라고요. 두 손으로 핸들 잡고, 옆으로 차도 확인하고... 이거 진짜 신경 쓸 게 많구나 싶었어요.
마지막 날은 혼자 도로에 나왔을 때를 대비해서 복습 같은 거였어요. 강사님이 "이제 충분히 할 수 있어요"라고 말씀해주셨을 때 정말 뿌듯했어요.

솔직히 수업받기 전에는 정말 불안했어요. 내가 이걸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만 가득했거든요. 근데 하루하루 지나면서 점점 손에 감각이 생기더라고요.
수업 끝나고 2주 뒤에 처음 혼자 차를 끌고 나갔어요. 엄마는 옆에서 자고 있고 ㅋㅋ, 내 손가락이 떨렸어요. 근데 신기하게도 배웠던 대로 몸이 움직였어요. 미러 보고, 신호 잘 봐야 하고, 차간 거리...
처음엔 동네 도로만 돌았는데, 이제 서울로도 가고, 경기도 다른 지역도 다니고 있어요. 아직도 고속도로는 좀 무서우니까 조금 더 있다가 도전할 생각이에요.
운전연수 정말 받길 잘했다 싶어요. 아무튼 초보 딱지 떼려면 겁부터 먹으면 안 되는 것 같아요. 강사님의 목소리가 자꾸 생각나요, "천천히 가도 괜찮습니다".
용인이나 성남, 분당에서 운전면허 따고 헷갈리는 사람들 있으면 방문연수 추천해요. 정말 도움이 많이 됐거든요. 이제 나도 차 있는 여자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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